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작전 이후 벌어진 시위에 대해 연방 요원과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현장 영상과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비무장 시위대를 상대로 근거리 최루가스·개스총 사용, 얼굴을 향한 직접 발사 등 폭력적인 진압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AP통신과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메인스트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위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현장 작전 이후 촉발됐으며, 수백 명의 시민이 도심 주요 도로와 광장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초기에는 구호와 행진 위주로 진행됐지만, 진압 과정에서 상황이 급격히 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현장 영상에는 방패와 전술 장비로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화학 자극 물질을 연속 발사하는 장면, 시위대가 뒤로 물러나는 와중에도 얼굴 높이로 개스총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영상에서는 시위대가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음에도 강제 해산이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법집행기관의 내부 지침상 최루·화학무기는 군중 해산 시에도 최소 거리와 발사 각도를 엄격히 제한하도록 돼 있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그러한 기준이 지켜졌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은 “군중 통제 목적을 넘어선 징벌적 무력 사용”이라며 독립적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Spencer Hakimian 𝕏(@SpencerHakimian)
미네소타주 당국과 미니애폴리스 시는 연방 작전에 대한 사전 공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연방 요원의 무력 사용에 대해 시 차원의 감독 권한이 미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 개혁과 시위 대응 기준을 강화해 온 지역에서 다시 강경 진압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의 직접적 계기가 된 ICE 요원의 총격으로 3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은 이미 별도의 사법 절차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메인스트림 언론들은 해당 사건과 별개로, 사망 사건 이후 전개된 시위 진압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중대한 공권력 논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 이민 단속과 시위 대응이 결합될 경우, 치안 유지와 표현의 자유 사이의 긴장이 극단적으로 증폭된다”며 “무력 사용의 비례성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사태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