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욕설 사용이 10년 전보다 2.5배 늘고, 연설도 두 배가량 길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령에 따른 인지능력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015년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 트럼프의 연설과 인터뷰,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 6,50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분석 결과 트럼프의 욕설 사용은 1만 단어당 6개에서 15개로 2.5배 증가했다. ‘항상’, ‘절대’, ‘완전히’ 등 극단적인 표현도 10년 전보다 19% 늘었다.
유세 연설 시간은 평균 42분에서 85분으로 길어졌으며, 장황하거나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빈도도 2016년보다 2.5배 높아졌다.
실제 최근 유세에서는 같은 일화를 30분 간격으로 반복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호르몬 해협’으로 잘못 발음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NYT는 트럼프의 언어 사용이 과거보다 거칠고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개 발언의 변화만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의학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 주치의 숀 바바벨라 박사는 트럼프가 인지기능 선별검사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대통령의 판단력과 정신적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발언 방식과 건강 상태가 또 다른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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