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타지키스탄 남성이 경비원의 총을 빼앗아 경비원 2명을 살해했으며 여행객 1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치니나우 국제공항에서 “국경수비대원의 총을 빼앗아” 총을 발사한 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뒤 특수부대가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하고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용의자도 크게 부상했다. 공항에서 모든 여행객들이 소개됐다.
도린 레케안 몰도바 총리는 성명을 발표 용의자가 타지키스탄 출신이며 부상한 여행객은 의사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온 문테아우 검찰 총장 대행은 30일9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입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지키스탄 사람이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고 문테아누 검찰총장 대행이 밝혔다.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숨진 2명이 국경경비대 경찰관과 공항 보안 요원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로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인구 260만 명의 소국이자 유럽연합(EU) 가입 신청국인 몰도바에서 위기가 지속돼 왔다.
지난 겨울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급격하게 줄였으며 친러 정당이 주도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몰도바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몰도바를 흔들고 있다고 비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