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숨막히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아라우아스 마을에서 기온이 44.8도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BBC가 21일 보도했다.
브라질의 전례 없는 고온은 엘니뇨 현상 및 기후변화 때문이다. 기상 통보관들은 그러나 이번 주에는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는 44.8도의 더위는 2005년 관측됐던 44.7도를 넘어선 최고 기록이라며 브라질 전국에 적색 더위 경보를 발령했다.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한 달이나 더 남았 있다.
기록적 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한 에어콘 가동 증가로 브라질의 에너지 소비도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러 왔던 팬 1명이 더위로 쓰러져 사망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가 취소되는 일도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