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여성이 노숙인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했다가 불과 며칠 만에 흉기로 구타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30대 여성이 130만 파운드(약 13억원) 상당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는 그녀가 집으로 초대했던 노숙인이며 그는 특정한 거주 주소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 여성이 흉기로 최소 10차례 이상 머리를 가격 당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검은 쓰레기봉투와 베개로 머리가 덮여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3일 전 노숙인 쉼터에서 노숙인을 처음 만났다.
여성은 그를 자신의 집에서 머물도록 초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떠나 달라는 쪽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인은 자신을 쫓아낸 여성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일부 주민들은 밤중에 비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노숙인을 즉시 체포했다. 그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지난 10일 첫 공판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