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한 사원에서 4회 연속 복권 당첨 번호를 맞힌 ‘성수 그릇’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5번째 적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의 유명 프로그램 진행자가 최근 태국 수코타이주 왓농통 사원을 찾아 로또 번호를 맞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성수 그릇’을 취재했다.
해당 방문 영상은 복권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로터리 플러스(Lottery Plus)를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에서는 “사원의 성수 그릇이 5번째 적중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사원의 스님 프라 아찬 무가 주관하는 의식에서 나온 번호들은 매번 복권 판매점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추첨에서는 ‘5’, ‘4’, ‘2’, ‘8’을 강조했는데, 이는 1등 당첨 번호인 ‘8’, ‘5’, ‘2’와 일치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첨 번호는 성수 그릇에 성수를 붓고 기도 의식을 진행한 뒤, 물 위에 떠오른 양초 기름 찌꺼기나 허브 가루가 형성한 숫자 모양을 읽어내어 결정한다.
스님은 제작의 계기에 대해 “과거 어려움을 겪던 한 사람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후 성수를 미신이 아닌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수단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추첨을 앞두고, 왓농통 사원의 성수 그릇이 연속 적중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