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의 한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발톱 손질을 받는 모습이 뒤늦게 SNS에 공유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페국 루신다 바스케스(여·67) 의원은 의자에 앉아 전화를 받으며 보좌관인 에드워드 렌기포 페조에게 발톱 손질을 시켰고, 이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페루 현지 언론은 “바스케스 의원은 자신의 직원들을 일요일에 불러 업무와 관련 없는 다양한 일을 시켜왔다”며 “집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바스케스 의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 사진은) 전에 사무실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일부러 조작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들에 속지 말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해 11월 바스케스 의원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한편 페루 의회 윤리위원회는 바스케스 의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검토해 공식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의회 의장은 “공화국 의회 직원들에게 굴욕적인 일”이라며 “이런 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윤리위원회의 조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