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노벨상 위원회로 부터 2020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UC 버클리 제니퍼 두드나 교수가 대학측으로 노벨상 수상 공로로 받은 특전은 무엇일까.
노벨상을 수상해 UC 버클리의 이름을 온 세상에 드높인 두드나 교수에게 UC버클리 당국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있었다.
바로 무료 지정 주차장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만 특별히 허용하는 노벨상 수상자 전용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스티커가 두드나교수에게 주어졌다.
이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노벨상 수사장 전용 주차장 표지판이 붙은 주차구역에 당당하게 주차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UC버클리는 그간 10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전 세계 대학들 중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꼽힌다.
이 대학 캠퍼스는 ‘NL’(Nobel Laureate)이 적혀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이 주차장이 바로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전용 주차장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너무 많아서 생긴 UC 버클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 셈이다.
두드나 교수가 밤잠을 아껴가며 연구에 매진한 것도 이 주차장 스티커를 받기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0월 현재 졸업생, 교수, 또는 연구원 등 UC 버클리가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2명은 자연과학 분야 전공자였으며, 34명은 UC 버클리를 졸업한 동문이었고, 42명은 장기간 UC 버클리에 재직한 교수 또는 연구원이었다. 전공분야별 수상자가 가장 많은 학과는 물리학과로 3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