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방선거를 앞둔 브라질에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줄줄이 사망하고 있다. 벌써 20명의 후보자들이 사망했다.
이유는 코로나 19 감염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난 25일까지 20명의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20개 도시의 시장 후보 2명, 부시장 후보 3명, 시의원 후보 15명 등이다.
브라질에서는 2월 말 상파울루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5,570개 도시 중 6곳을 제외하고 모든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연방선거법원은 코로나19 유사 증상자의 투표소 입장을 막고 유권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투표하기 전후 알코올 소독, 1m 이상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의 지방선거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지방선거 투표일은 11월 15일이고,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유권자는 1억4,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28일 현재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6만 9,755명, 사망자는 15만 8,4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