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빈 도심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테러 사건 발생해 카페와 레스토랑의 시민들이 총격을 당해 사망자가 최소 2명, 부상자가 15명 발생했다고 경찰이 밝힌 것으로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칼 네하머 내무부 장관이 사망자가 7명 부상자가 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는 빈 주민들의 트윗이 올라오고 있어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총상이 심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빈 경찰은 도심의 번잡한 중심가 거리에서 저녁 8시 직후부터 총격이 시작되었고 6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총격범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미확인 동영상들이 올라왔고, 이들은 사람들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을 발사해서 여러 명을 쓰러뜨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칼 네하머 오스트리아 내무부 장관은 공영방송 ORF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현재 총격범들을 뒤쫒고 있으며 원활한 작전을 위해 도심 중요 지점의 경비에 군대의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당국은 이 사건에 여러 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월요일인 2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방역 봉쇄령을 앞두고 즐기러 나왔던 시민들이 많은 사람들을 사전에 노린 계획 범죄라고 밝혔다.
목격자인 이 유대교 회당의 랍비 슐로모 호프마이스터는 테러 공격범 한 명이 거리의 옥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는 것이 자기 방 창문 밖으로 내려다 보였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 교회 건물 바로 앞에서 적어도 100발이 넘게 총을 쏘았다”고 그는 말했다. 월요일부터 코로나19로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자정을 앞두고 수많은 시민들이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와 카페와 술집이 북적이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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