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온라인 약국 사업인 ‘아마존 파머시’(Amazon Phramacy)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17일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 5개 주를 제외한 45개 주에서 18세 이상의 아마존 고객은 누구든지 약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파머시’(Amazon Phramacy)를 개설했다.
아마존 파머시는 개인 보험이 없는 프라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네릭 약품(복제약)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프라임 회원은 별도 수수료 없이 이틀 내 약을 배달받을 수 있다. 알약과 함께 연고나 크림 그리고 냉장보관해야 하는 인슐린 등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약품을 우선 서비스한다.
유명 브랜드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시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단 프라임 회원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파마시를 이용하기 원하는 환자는 의사에게 직접 처방전을 아마존 파머시에 보내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의사가 합법적으로 발생한 처방전을 보낸 것인지, 거짓으로 만든 것인지를 검증할 도구가 있다”고 했다. 다만 합성 마취제인 오피오이드 등의 약물이나 비타민, 보충제는 배달 항목에서 제외된다.
아마존은 당뇨병 치료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제, 혈당 조절제, 두통약, 피임약 등 각종 일반 처방의약품을 취급한다.
아마존의 이번 약국 사업 진출로 월그린과 CVS헬스 등 기존 의약품 판매 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파마시 서비스가 개사된 지난 달 17일 뉴욕증시에서 CVS와 월그린 지주회사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8.6%, 9.6% 하락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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