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2주간 전면 금지했다고 AP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미크론 대책으로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봉쇄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낸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재개했지만 감염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때문에 다시 정책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보건부는 예외적으로 정부의 허가를 받은 외국인 경우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한다.
외국에서 귀국하는 이스라엘 국민에는 전원 사흘간 이상 격리를 의무화한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선 정보기관 신베트가 감시하는 것도 용인했다. 휴대전화를 추적하는 기술을 사용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는 말라위에서 귀국한 여행객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고 의심 환자도 7명이 나오자 아프리카 50개국 여행을 금지했다.
25일 아프리카 7개국에 이어 43개국을 추가로 ‘적색금지국’으로 지정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27일 각의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시기에 있다. 국경관리를 엄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8월에는 부스터샷도 개시했다.
일일 신규 감염자는 고점이던 9월 1만명을 넘다가 요즘에는 수백명으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