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진지한 대북 외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학 연설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협은 발전하고 있다. 우리 안보 접근법도 이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폭력적인 극단주의에서 불법 조업, 인신매매에 이르는 도전을 저지하기 위해 더 긴밀한 민간 협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외교, 군, 정보 등 모든 국력과 도구를 우리 동맹·파트너와 더 긴밀히 엮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는 수십 년 동안 해왔듯 우리의 힘을 강화해 평화를 유지하는 일”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를 추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함께 일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 대북 기조인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거론했다. 아울러 확장 억제 강화 역시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