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21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숄츠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중국이 독일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독일 모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주요 국가”라며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은 두 나라와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독일의 경제는 서로의 발전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다며 신에너지, 녹색·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서비스교역의 성장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퇴치, 백신 공정한 분배 촉진, 기후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숄츠 총리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독일과 중국의 협력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정 에너지, 디지털 경제 및 서비스 부문과 같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EU-중국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준비가 돼있다”며 “EU-중국 투자협정이 조속히 발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