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했던 키이우(키예프) 주재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키이우 미국 대사관의 운영을 공식 재개한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키이우 대사관 운영을 중단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세 달 전 우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미국 대사관에서 우리 국기를 내렸었다”라며 “러시아 병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유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선택의 전쟁을 수행하려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몰려들기 바로 며칠 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대사관 운영을 중단했을 때 우리는 요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비록 안전과 안보를 위해 대사관 인력을 재배치하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 민간 사회는 물론 동맹·파트너 지지와 관여를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고, 지원을 계속하며, 키이우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위해 일하기 시작하리라고 약속했었다”라며 “이제 그날이 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안보 지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은 러시아의 부도덕한 침공에 맞서 자신 국토를 수호했고, 그 결과 성조기는 대사관 위에서 다시금 휘날리고 있다”라고 감회를 표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가 크렘린의 가혹한 침략 전쟁으로부터 자신 국가를 지키는 상황에서 그들과 자랑스럽게 함께하며 계속 지원한다”라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키이우 대사관 재개관과 함께 현장에 배치되는 자국 인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보 조치와 프로토콜을 강화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에 맞서는 데 전념한다”라며 “전쟁은 계속 발발한다. 러시아 병력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매일 죽음과 파괴를 가한다.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그들 집을 떠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슬픔을 애도한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강한 투지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에 대한 우리 약속을 재확인한다”라며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우리 임무를 수행하기를 고대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