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 도시는 쓰레기를 퇴치하기 위해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여성 목소리가 나오는 말하는 쓰레기통을 만들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 스웨덴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서남부 스코네주 말뫼시는 도시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데이비드셜즈브론 다리에 말하는 쓰레기통을 설치했다.
말뫼시는 지난 2017년 새 쓰레기통 18개를 샀지만, 최근 그 중 2개만 말하는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다.
이 쓰레기통은 여성 목소리로 “음, 그래”, “왼쪽에”, “정말 좋았어” “음, 더” 같은 말을 한다. 영국 더타임스는 “에로틱 쓰레기통”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에 게시된 한 영상에는 한 주민이 쓰레기통을 반복적으로 여닫으며 목소리를 듣고 웃는 모습이 담겼다.
말뫼시 도로 부서를 운영하는 여성 마리 페르손은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장은(쓰레기통에서 나오는 말은)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가장 더러운 것인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게 하려는 캠페인의 일부다”라며 “그러니 쓰레기통에 더 많은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말했다.
페르손은 녹음된 여성 목소리의 아이디어가 “우리 메시지를 전달하는 새롭고 재치 있는 방법”이라며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긍정적인 힘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페르손은 쓰레기통에 녹음된 목소리 주인은 익명으로 남아 있지만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그다지 어린이에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어린이를 위한 슈퍼히어로나 슈퍼맨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