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두 차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미군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지난 8일 알래스카 ADIZ에서 두 차례 비행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추적,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두 경우 모두 군이 추적한 단일 러시아 정찰기였다. NORAD는 8일 밤 두 번째 추적에서 F-22 전투기를 보내 비행을 가로 막았다.
NORAD는 성명에서 “러시아 항공기는 국제 영공에 머물렀고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DIZ는 미국 영토에서 100마일(약 161㎞) 이상 떨어진 알래스카에 인접한 국제 영공이다. 미군은 국가 안보를 위해 이 구역 내 항공기 식별 절차를 시작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 몇 명은 CNN에 “알래스카 ADIZ 진입은 긴장 고조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러시아 항공기는 안전하지 않거나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하지 않았다”며 “알래스카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올해 초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