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몬순 우기로 인한 집중 호우와 홍수 등으로 사망자가 지난 6월 중순 1000명을 넘어섰다고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관리들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날 예년보다 일찍 우기가 시작된 이후 사망자수가 1033명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셰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파키스탄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기후 재앙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Horrifying footage from S. #Pakistan today of entire building washed away by floods. Over 935 people killed, more than 33 million affected, worst natural disaster for country in decades: pic.twitter.com/aO6ZMlQycf
— Joyce Karam (@Joyce_Karam) August 26, 2022
파키스탄 정부는 전례 없는 몬순 시즌이 닥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30만채에 가까운 주택이 파괴됐고 수많은 도로가 통행할 수 없는 상태이며 정전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수백만명이 피해를 겪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발로치스탄과 신두주(州)다. 발로치스탄 남부 지역에서는 올해 몬순 우기 기간 예년보다 522%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파키스탄 홍수 피해와 관련해 “많은 희생자들을 위해, 부상자들과 대피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국제적 연대가 신속하고 관대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