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재앙에 가까운 홍수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긴 것으로 밝혀졌다. 파키스탄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내린 몬순 폭우로 현재까지 1136명이 사망했고 이재민 3천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우주국이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동부 도시인 데라무라드 자말리(Dera Murad Jamali)부터 남쪽 신드 주 라카르나 지역이 인더스 강의 범람으로 침수돼 파란 색으로 표시돼 있고 인더스 강 근방에 수십 km에 달하는 큰 호수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154개 행정구역 중 75%인 116곳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Hard to comprehend the scale of the flood disaster in Pakistan, the 5th most populated nation in the world.
Nearly 1400 dead, 1 million houses damaged or destroyed, and 50,000,000 people displaced.
1/3 of the country is underwater.pic.twitter.com/NFd15q3g7I
— Colin McCarthy (@US_Stormwatch) August 30, 2022
수해로 이재민들의 일상 생활도 불편함이 큰 상황이다. 오염된 물로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콜레라, 세균성 이질(시겔라균이 포함된 오염된 식수, 비위생적인 음식물 섭취 시 변으로 배출되는 감염 질환)같은 전염병과 고인 물로 인한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모기 관련 질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Took a group of diplomats for an aerial view of flood affected regions. The scale of the devastation is difficult to comprehend until you witness the disaster with your own eyes. #PakistanFloods pic.twitter.com/fsTwvjcWzD
— BilawalBhuttoZardari (@BBhuttoZardari) August 31, 2022
파키스탄 국토 3분의 1이 잠겨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국민들은 국제 사회에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WHO 비상사태 기금에서 1천만 달러를 (파키스탄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중국은 구호 물자를 실은 항공기를 보냈고 파키스탄과 활발한 교류를 했던 국내 종교 단체 조계종도 지난 1일 홍수 피해 지원금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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