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함메드 이스타예 팔레스타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지하수 3분의 2을 압수해서 이를 자기네 도시와 정착촌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타예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주최한 제 4차 아랍 물관리 총회의 ” 아랍의 생명과 개발, 형화를 위한 물 안보”란 제목의 총회를 앞둔 기자 브리핑에서 그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공식 발표했다.
이틀 동안의 이번 회의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30일에 공식 개막한다.
이스타예 총리는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지하수 8억 입방 미터 가운데 6억 입방 미터의 물을 훔쳐서 자기네 도시들과 정착촌에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인 1명은 하루 평균 430리터의 물을 소비하는 반면 팔레스타인 사람은 하루에 72리터를 사용해 세계 평균인 120리터에 훨씬 못미친다고 이스타예 총리는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서안을 점령한 1967년 이후 팔레스타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깊이 우물들을 파기 시작했고 결국 지하수 대부분을 차지하고 모든 샘이 마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그런 정책은 팔레스타인의 농업 형태를 변하게 만들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정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아직 대응하지 않고 있다.
물 문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에서 가장 큰 과제들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 회담은 2014년 이후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