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처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데 9일 화재가 발생, 당국이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도이체 벨레(DW)가 보도했다.
화재는 수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불과 7㎞ 떨어진 모스크바 외곽의 킴키 마을에 있는 메가 쇼핑몰에서 일어나 약 7000㎡ 넓이의 면적으로 번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동영상들에는 큰 불길로 짙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주차장을 통해 도망치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로 1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일부가 붕괴돼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Гигантский пожар в ТЦ Мега в Химках под Москвой pic.twitter.com/lanItu5AJF
— Dmitry Kolezev | Против войны! (@kolezev) December 9, 2022
이 지역 긴급구조대는 “지붕이 무너지면서 화재가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는 70명이 넘는 소방관들과 20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처음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 같다고 긴급구조대의 말을 인용해 전했지만, 국영 통신사들은 나중에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 화재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메가 몰은 많은 서방 브랜드들을 입점시켰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