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쏟아진 영국에서 서행하던 자동차들이 이곳저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소셜 미디어에 관련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12일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영상에선 슬로모션처럼 서행하던 흰색 BMW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위에 비스듬히 멈춰서 있던 검은색 폭스바겐을 들이받았고 뒤이어 또 다른 흰색 BMW가 미끄러지면서 앞차에 추돌했다.
눈 위에서 방향을 잃고 공회전하던 승합차는 6명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간신히 돌려놓았지만 곧바로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다 보도를 침범하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멈췄다.
좌회전을 시도하던 버스는 멈춰버리고 경사로에서 헛바퀴를 돌던 승용차는 뒤로 미끄러져 내렸다.
챌트넘, 글로스터셔 등에서 카메라에 잡힌 사고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서 70만 명 이상이 조회했다.
런던에선 빙판길에 갇힌 빨간색 2층 버스를 승객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밀어보지만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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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하트퍼드셔 M25 도로에선 수 백 대의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멈춰서 운전자들이 몇 시간을 추위에 떨었다.
전날 폭설이 쏟아진 영국엔 이날도 10cm 눈이 예보된 가운데 곳곳에서 휴교령이 내려졌고 일요일 밤 히드로 공항에서 항공편 300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도로, 열차, 항공 모두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