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복숭아 통조림 등 면역력에 좋다는 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을 사재기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4일CNN 등은 중국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에서 복숭아 통조림 등 제품의 품귀현상이 발생했고, 복숭아 통조림은 많은 쇼핑몰에서 이미 품절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봉쇄가 갑자기 해제되면서 사람들은 약품이외 면역에 좋다는 음식을 사재기하면서 품귀 및 품절 상황까지 빚어졌다.
복숭아 통조림 인기 급상승에 중국 최대 통조림 제조업체인 다롄린자푸즈식품회사는 웨이보를 통해 “황도 통조림은 약효(치료효과)가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또 “시장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의사들은 언론에 나와 “복숭아 통조림의 당 함류량이 높아 일부 기저질환자 특히 당뇨병환자들에게는 나쁘다”고 권고했다.
감기약, 해열제 등 약품과 신속항원 진단키트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재기 수요까지 몰려 약국마다 관련 약품과 진단키트가 동이 나면서 평소보다 3∼4배 웃돈을 줘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국은 불필요한 사재기로 의료 서비스에 큰 압력을 주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의약품을 비축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당국은 또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응급서비스에 전화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