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철광회사 LKAB가 12일 스웨덴의 북극 지역에서 전기자동차와 풍력 터빈 등의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원소가 상당량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960㎞ 이상 떨어진 키루나에서 철광석을 채굴하는 스웨덴 정부 소유 LKAB는 매장된 희토류 산화물이 100만t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 지역에서 알려진 최대의 희토류 매장량으로, 녹색 전환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자재 생산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채굴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기자동차도 있을 수 없다”고 얀 모스트롬 LKAB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비즈니스 담당 장관은 “전기화, 유럽연합(EU)의 자급자족과 러시아·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이 LKAB사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유럽 산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전기화를 위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유럽의 산업이 녹색 전환과 화석연료 없는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을 정치가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이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하드 드라이브와 휴대전화, 엘리베이터 및 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희토류는 풍력 터빈과 전기자동차 엔진 등 빠르게 성장하는 녹색 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허가가 매우 빨리 내려진다 하더라도 실제 희토류 탐사가 이뤄지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