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이 외환관리법 위반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자산 48억100만위안(약 8500억원)을 몰수했다.
12일 난팡두스바오 등은 인도 금융범죄수사국이 전날 샤오미 인도법인과 최소 책임자 및 은행 3곳을 기소하고, 샤오미 자산을 몰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 금융범죄수사국이 지난해 4월 샤오미가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증거를 확인했다며 샤오미의 인도법인 계좌에서 555억 루피를 압류한 바 있다.
이후 샤오미는 압류 해제를 요청했지만, 인도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압류된 자금은 이번에 정식 몰수한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인도시장에 진출해 3년 만에 인도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중 한 곳이 됐다.
다만 인도 정부가 ‘중국 기업 때리기’에 나서면서 사업 확장세가 영향을 받았다. 2021년 12월 인도는 샤오미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 조사를 시작했고, 2022년 1월 탈세혐의로 65억 3000만루피를 추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