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파그라달스피알 화산이 며칠 동안의 지진활동 끝에 10일 (현지시간) 분출을 시작해 용암이 비탈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
이 화산은 섬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지난 해 화산 분출이 공식적으로 멈춘 뒤 11개월만에 다시 분출을 시작했다고 아이슬란드 화산 지질 당국은 밝혔다.
이 번 분출은 리틀리-흐루투루 산 부근의 인가가 없는 골짜기 부근,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남서쪽으로 30km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파글라달스피알 화산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화산은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 분출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아이슬란드의 항공 교통 중심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부근인데도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Right now, Iceland is experiencing a new volcanic eruption!
The scene is like a gateway to another world… 🤯
Credit: shots(dot)am on IG
Source: IG#volcano pic.twitter.com/Hk853glr1K— Nicolas Neubert (@iamneubert) July 10, 2023
10일에도 이 공항은 열려 있었고 항공편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아이슬란드 RUV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산폭발은 10일 오후 4시 40분께 시작되었다.
지질학자인 마그누스 투미 구드문손 교수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화산 폭발은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는 섣불리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용암이 흘러내린 길이는 10일 저녁 현재 200m 정도이다.
아이슬란드 지질 당국은 이번 화산 분출을 2021년, 2022년의 경우와 비교하면서 이번 지각운동은 7월 4일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운영을 맡고 있는 이사비아 사에 따르면 이번 화산 분출로 국내편과 국제편 항공운항의 차질은 전혀 없다. 하지만 화산 폭발 지점 반경 3마일(49km)이내에는 긴급구조기와 과학 탐사팀의 수송기 외에 모든 항공기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