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운동가들이 13일 새벽(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공항의 활주로를 봉쇄, 함부르크 학교들의 여름방학 시작 첫날 함부르크 공항의 수많은 항공편들이 결항됐다.
‘마지막 세대'(Last Generation)라는 환경단체 회원 몇 명이 이날 오전 6시께 함부르크 공항에 들어가 접착제로 활주로에 자신들의 몸을 붙였다.
공항 운영자들은 “운항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12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항공편 취소와 우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대’ 회원들은 또 서부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도 보안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활주로로의 진입로를 차단했다.

이 단체는 독일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항공사 등유에 대한 세금 면제를 중단하는 등 운송 부문에서의 배출량을 즉각 감축하라고 요구했다.
항공 교통은 전 세계 배기가스 배출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항공 부문을 한 국가라고 친다면 세계 10대 배출국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도로와 공항을 봉쇄하는 파괴적 시위로 유명하다.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범죄조직 결성 및 지원 혐의로 ‘마지막 세대’ 회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었다.
✈️ Rollbahnen der Flughäfen Düsseldorf und Hamburg seit 6 Uhr blockiert!
👩⚖️ Wir protestieren gegen die Planlosigkeit und den Gesetzesbruch der Regierung in der Klimakrise. pic.twitter.com/9VUqyVitjI
— Letzte Generation (@AufstandLastGen) July 13,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