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이 남부 시칠리아에서 코카인 5.3톤을 압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 남부 해안에서 코카인 5.3톤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카인은 배에서 시칠리아 남부 해안의 작은 배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압수 과정에서 관련자 5명을 체포했다. 튀니지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알바니아인 1명, 프랑스인 1명이 체포됐다.
압수품 추정 가치는 8억5000만 유로(약 1조21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탈리아 영토에서 진행된 코카인 압수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경찰은 남아메리카에서 온 해당 상선을 며칠 동안 관찰해 온 끝에 이번 단속에 성공했다. 해당 배가 시칠리아 해협으로 물건을 던지자, 어선이 이를 수거하는 것을 감시용 비행체로 발견했다. 조사관이 어선을 멈추고 선박 안 숨겨진 칸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레나토 스키파니 주지사는 이번 단속 작전을 두고 ‘마약 밀매를 향한 강타’라고 표현했다.
스키파니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마약은 희망을 짓밟고 많은 가정을 파괴함으로써 죽음을 뿌리는 우리 사회의 재앙”이라며 “비양심적인 사람이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