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역에서 15일 오전(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지하철 운행 등에 차질이 생겨 큰 혼란을 빚었다.
AP통신 등은 15일 브라질에서 전체 26개 주 가운데 호라이마 주를 제외한 25개 주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날 정전으로 상파울루, 벨로 오리종치, 사우바도르 등 대도시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출근 시간대에 큰 혼잡을 빚었다.
사우바도르에서는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선로를 따라 걷는 일이 발생했다. 벨렝 주에서는 신호등 오작동으로 도로에 큰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Blackout left large parts of Brazil’s north and northeast regions without any electricity Tuesday, and power disruptions were detected in the rest of the country, the National System Operator said. At least 19 of Brazil’s states were affected.#Brazil pic.twitter.com/44GIR3axxE
— Global Crisis News (@JabWahrheit) August 15, 2023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질 국가 시스템 운영센터(ONS)는 이날 오전 8시31분께 국가연동시스템(SIN)의 운영 네트워크에서 고장이 발생해 국가 전기 시스템이 10분 만에 에너지의 25.9%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알렌산드리 시우베이라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엄격히 조사 중이다” 라며 “에너지 중단이 처음 보고된 순간 즉시 에너지 복구 작업을 위해 특별 상황실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남부와 남동부 및 중서부의 전력은 복구됐으나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정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조속한 에너지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