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학교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자 20명이 발생했다고 하마스 측이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하마스가 관리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피란민들의 임시 거처가 된 가자지구 북부 알사프타위 지역의 한 학교를 표적 삼은 공격으로 사망자 20명과 부상자 수십명이 알시파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학교에 전차 박격포 포탄 여러 발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과 봉쇄로 병상 점유율이 164%에 달하는 등 심각한 과밀 상태다.
가자지구 병원 최소 16곳이 폭격 피해와 연료 부족으로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WHO는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3826명, 여성 2405명을 포함해 총 922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인 셈이다. 부상자는 2만3516명이다.
당국은 어린이 1200명을 포함해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잔해 속에 아직도 2100명이 갇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