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이번 주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공동 묘지를 크게 훼손한 것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의 유해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것으로 미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공동 묘지를 불도저로 파헤치면서 무덤이 파괴되고 시신이 노출된 사진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인질을 구출하고 그들의 시신을 찾아 가족에게 돌려주는 것이 가자 전쟁의 핵심 임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인질 확인 작업이 여러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히고 인질의 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시신들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공동묘지에 대한 공격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제법적으로 전쟁 범죄다. 이스라엘군은 공동묘지에 “인질들의 시신이 있다는 중요 정보가 있었다”면서 “하마스가 인질을 잡지 않았다면 인질 시신 수색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Israeli in Gaza Using Tanks
Israeli soldiers deliberately drove their tanks over this graveyard in Gaza in order to plough through as many Palestinian graves as possible.
You can see the tank tracks going over broken graves.
Pure evil.
pic.twitter.com/Ss4JPG7Ljd— Tarek El samra (@egypt64) January 18, 2024
이스라엘군이 공동묘지에서 꺼낸 시신들을 가져간다는 소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지난 15일 막사르 인공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는 공동묘지가 파헤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동묘지 파괴는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17일까지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파괴된 공동묘지는 요르단이 운영하는 야전 병원인 알나세르 병원 단지 근처에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나세르 병원에서 공격을 가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