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 국장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이 자연사가 맞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2024년’ 포럼에서 “여러분을 실망하게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나발니)가 혈전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정도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다”라며 “불행하게도 자연스러운 죽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정권이 자연스럽게, 저절로 무너진다고 믿지 말라”며 “우리의 도움 없이는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안정적인 정권이 우크라이나와 세계에 위협이 된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전쟁을 하는 한 러시아 안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다노우 국장은 크름반도 안 러시아 군사기지에 공격도 예고하면서 민간인은 통행을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엇갈린 관점을 내놨다. 같은 행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크렘린궁이 주도해 나발니를 살해했다고 봤다.
나발니는 악명 높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