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에서 6600채 이상의 주거용 주택이 침수되는 등 홍수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당국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르스크의 홍수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면서 “침수 지역에는 6644채의 주거용 주택이 있다”고 밝혔다.
또 “8087명을 수용할 수 있는 11개의 임시 대피소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오르스크에서는 어린이 336명을 포함해 1164명이 대피했다. 인근 임시 대피소에는 총 696명이 수용됐다.
Russian Dam in Orsk has burst.🤨 Wow…Karma?
More than 2,500 houses and 6,800 homesteads fell into the flooding zone. More than 4000 locals were evacuated. The volume of water discharge from Aktobe Reservoir is increasing. 🏄🏄♀️ pic.twitter.com/9ebtlq1PWo— Ukrainian Volunteer Army UDA 🇺🇦 (@UdaUkrainian) April 6, 2024
러시아 오렌부르그주 제2의 도시인 오르스크의 댐 부분 붕괴 사고는 6일 밤 두 곳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저녁에도 또 다른 댐 붕괴가 발생했다. 침수 지역에서 2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비상사태로 숨진 것은 아니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당국은 지역별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과 오렌부르크 지방의 홍수 상황을 다시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데니스 파슬러 오렌부르크 주지사와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은 오늘 오르스크 주변 오렌부르크 지역의 홍수 상황 전개에 대해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쿠렌코프 장관과의 대화에서 쿠르간주 및 튜멘주 지역에서 홍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시의적절한 분석, 예측, 적절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은 오늘 이 지역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