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전달될 구호품을 막은 이스라엘 극우단체를 제재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극우 단체인 ‘차브(Tzav) 9’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단체가 수개월간 반복해서 요르단에서 가자지구로 운송되는 구호품을 막기 위해 도로를 막거나 폭력적인 수단으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을 반대하면서 구호물자를 빼앗거나 훼손해 왔다. 지난 5월13일에는 서안지구 헤브론 인근에서 구호 트럭 2대를 약탈해 방화하는 등 구호 트럭에 피해를 주고 구호품을 도로 위에 버리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관할권 하에 있는 이 단체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이 해당 자산을 다루는 것이 금지된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던(DAWN)’은 이 단체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면서 “이 단체는 이스라엘 기업, 이스라엘과 미국 비영리단체로부터 운영 자금을 조달받는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