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팀코리아가 체코 정부의 30조원 규모 신규 원전 사업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모든 평가 기준에서 한국 입찰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피알라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 한국을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배경 관련 이같이 설명했다.
피알라 총리는 “일단 두코바니에 2기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며 “테멜린에 2기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수원이 2기를 건설할 경우 한 기당 가격은 약 2000억 코루나(약 11조9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체코 기업이 건설의 약 60%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2025년 3월까지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2036년에 첫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요제프 시칼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해당 발전소가 체코 전력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며, 향후 50%가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자력이 “체코 에너지 생산의 자부심”이라고도 평가했다.
한수원은 마지막까지 프랑스 EDF와 경쟁을 벌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월 프라하를 방문해 입찰을 추진했었다.
체코 정부는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입찰 제안상 결함 이유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 CGN은 보안 문제로 입찰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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