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지상전에 대비해 북부 국경 지역을 군사 구역으로 폐쇄한 가운데, 지상전을 이미 개시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극우 샤스당의 아리예 데리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병사들을 위한 기도문을 올렸다.
기도문은 “레바논 국경에서 이집트 사막까지 작전 중인 군대를 보호하고 적을 무찌르고 승리를 허락해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이다.
연정 장관 두 명도 같은 기도문을 올리며 북부 피란민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게시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지상 작전 목표로 북부 주민들의 귀환을 천명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내각 회의를 주재 중이었으며, 현재 텔아비브 키르야 군 본부 집무실에서 소규모 논의 중이다.
총리실은 군 작전 사항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장관들에게 관련 언급을 자제하도록 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도 X를 통해 “우리 군대 활동에 대한 보도가 유포되지 않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IDF는 이에 앞서 이날 북부 국경 지역에 폐쇄된 군사 구역을 설정해 출입을 금지했다.
해당 조치가 새로운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오리 고딘 IDF 북부 사령관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매체들은 국경 마을 와자니를 향해 이스라엘 포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