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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여성 혼인 가능 18→9세 추진…”아동강간 합법화” 반발

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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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qi girls playing in a street[위키미디어커먼스]
이라크가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9세로 낮추고 남성이 어린 아이들과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1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시아파 보수단체는 현재 여성의 법적 혼인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9세로 낮추는 ‘가족법’ 개정안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어린 소녀들도 결혼할 수 있게 되며 거의 모든 가족 결정권이 종교 당국에 넘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 여성 대표들은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이것은 여성들에게 재앙이다” “이 법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평가들 역시 “이 법안이 여성의 모든 선택권을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파 연합은 과거에도 두 차례 ‘가족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했지만, 이라크 여성들의 반발로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종교 단체들이 현재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2차 투표를 막으려는 25명의 여성 의원이 힘겹게 싸우고 있다.

이라크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남성 동료가 성인 남성이 소녀와 결혼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혼, 자녀 양육권, 상속권에 대한 모든 여성의 권리가 박탈된다.

시아파 연합은 이 법의 취지가 “부도덕한 관계로부터 소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법안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젊은 여성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한 점 때문에 여성 인권을 탄압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인권 단체들은 새 법안이 어린 소녀들을 성폭력과 신체적 폭력에 노출시킬 뿐 아니라 그들이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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