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의 룩소르주에서 이집트 제 21 왕조 시기의 새로운 파라오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이집트 관광문화재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 유물 발굴단이 발견한 새 무덤은 카르타크의 나가 아부 아스바 지역에서 발굴된 것으로, 거대한 진흙 벽으로 둘러 싸여 있었다.
무덤의 시기는 이집트 21왕조 ( BC1076 년에서 BC 944년 )의 멘케페레 왕 통치시대에 세워진 것이라고 문화재부는 밝혔다.
룩소르 박물관의 압델-가파르 와그디 사무국장은 이 무덤의 벽은 진흙 벽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각각의 벽돌마다 왕과 왕비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담벽 안에서는 입석으로 된 관문도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나가 아부 아스바 지역 유물 중에는 수 많은 서로 다른 크기의 청동제 오시리스 조각상들과 주화, 부적 등과 함께 청동상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갖가지 공구와 작업장, 가마터도 함께 발굴되었다.
와그디 사무국장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이 해당 지역의 여러 시대에 걸친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터는 아마도 공업 지대 역할을 했던 곳 같다고 말했다.
이집트 최고 문화재위원회의 모하메드 이스마일 칼레드 사무총장은 발굴단이 작은 나무로 된 관(棺) 여러 개도 함께 발견했으며 아마도 쿠르나의 알 아사시프 지역에서 아이들 용으로 사용된 관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서 인체유골과 목관 전문가가 곧 이 관들의 제조 시기와 그 안에 든 유골의 연령 , 성별, 사망원인 등을 연구해서 이번 발굴 유물의 더 분명한 시기와 특성, 발굴 장소에 관한 정보 등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