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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명 폭사 이란 여학교 공습 누가 했나 … 미군 토마호크 확실시

영상 첫 공개…IRGC 기지 인근 미사일 포착 전문가들 "외형·폭발 강도 토마호크와 유사"

2026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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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미나브(Minab)의 샤자레 타예베(Shajareh Tayyebeh) 여자 초등학교가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들을 포함해 165~18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X 캡처 (The Little Satoshi News @TheRiser100x)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여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습과 관련해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격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인근 초등학교 부근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영상 속 무기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WP가 진위 여부를 확인한 약 7초 분량의 영상을 8일 처음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공습 이후의 피해 모습만 공개했지만, 이번 영상은 미사일이 떨어지기 직전 상황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란 남부 미나브(Minab)의 샤자레 타예베(Shajareh Tayyebeh) 여자 초등학교가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들을 포함해 165~18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X 캡처 (The Little Satoshi News @TheRiser100x)

영상에는 미사일이 공중을 가르며 날아와 폭발하는 장면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비명 소리가 담겼다. 정확한 낙하 지점은 나무에 가려 확인되지 않지만,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기지 내 건물 중 하나를 향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WP는 공격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과 영상 속 지형지물을 비교해 촬영 위치가 학교에서 남쪽으로 4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영상에는 학교 인근의 샤히드 압살란 전문병원 간판과 혁명수비대 부지 내 작은 탑 등이 포착됐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샤자라 타이바 초등학교 공격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 일주일간 이어진 군사 충돌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이번 공격에 참여한 국가 가운데 미국만 보유한 무기로 알려져 있다.

미 공군 특수작전 출신 표적 전문가인 웨스 브라이언트는 WP에 “영상 속 탄약의 원통형 형태와 길이가 토마호크 미사일과 유사하며 폭발 강도 역시 토마호크의 위력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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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던 한 전직 미 해군 관계자도 영상 속 미사일 외형이 토마호크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무기 전문가인 NR 젠젠-존스 소장은 전투 작전 지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책임 구역으로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공격이 미국에 의해 자행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WP의 요청으로 영상을 검토한 두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조작되거나 위조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디지털 포렌식 교수인 하니 파리드는 “영상 속 미사일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발사체가 직선 궤적을 따라 이동했음을 확인했다”며 “카메라가 프레임 사이를 이동하는 상황에서 직선 궤적을 조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 주립대학교 버팔로 캠퍼스의 컴퓨터 과학 및 공학 교수인 시웨이 류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영상이 제작됐음을 시사하는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해당 지역에서는 최소 11곳 이상의 피해가 확인돼 여러 차례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2013년 IRGC의 해군 기지의 일부였으며, 학교와 기지를 잇는 도로도 존재했으나 2016년에 기지와 분리됐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이란 남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며 “알다시피 이란의 무기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정확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영상이 미국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여주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한편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지역 공습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공개한 지도에는 미나브 도시 이름은 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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