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1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전쟁이 바다로 확산하면서 연료탱크와 유조선, 항구 등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란이 걸프 지역 석유 공급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12일(현지 시간) 걸프 지역 전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보고됐다.
이란은 이라크 해역에서 외국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며 공급망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강화했다. 이번 공격으로 유조선 2척이 불에 탔으며, 1명이 사망하고 선원 38명이 구조됐다. 사망자는 인도인으로 확인됐다.
이란의 공격 이후 이라크 내 석유 관련 항구 시설들은 가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 회사 SOMO는 “이란의 공격은 이라크의 안보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3척이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한다. 아랍에미리트 연안에서는 운항 중이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
바레인 국가통신센터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의 공격 이후 무하라크 소재 연료 저장 시설에서 소방관들이 화염과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바레인 내무부는 이날 새벽 이란이 바레인 북부에 있는 연료탱크를 타격했다며 인근 4개 마을 주민에게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 구역에 있는 에르빌 소재 이탈리아 군사기지도 공격 받았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에르빌에 있는 우리 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공격 당시 군인들은 벙커로 대피했으며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야니 장관은 “에르빌의 이탈리아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공격하며 작전을 이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베이루트 해안가 등에서 7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도 대규모 공격용 드론, 미사일 등을 동원해 텔아비브 외곽 군 정보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100달러선을 넘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