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가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과 자체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중동 미군기지가 이란의 공격으로 개전 후 2주 동안 최소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 고문은 “역내 미군 기지 피해 규모는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더 많은 정보가 확보되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지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전개됐다. 이란 전쟁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됐다.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미사일 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CSIS가 국방부 예산을 분석한 결과 이 레이더의 가격은 한 대당 4억 8500만 달러(약 7300억원)에 이른다.
또 건물과 시설 등 기지 인프라에서도 약 3억1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은 쿠웨이트 알리 알살림 기지,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등 3곳을 반복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00여 명이다.
이란의 보복에 따른 미군 기지 피해액은 전체 전쟁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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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이란 공습 이후 약 6일간 113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미 의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추가로 2000억 달러 규모 전쟁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나쁜 인간들을 죽이는데는 돈이 들어간다”며 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