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티베트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주택 수백 가구가 무너지거나 파손되고 주민 1만2,0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 지에미엔뉴스에 따르면 지진은 22일 오후 10시 33분(현지시간) 티베트 북부 나취시 바칭현에서 발생했다. 중국 지진당국이 발표한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강진이었다.
23일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주택 339가구가 붕괴하거나 파손됐으며 가축 사육시설 20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은 중국에서 2024년 1월 이후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진 발생 직후 주민들은 잠옷 차림으로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일부는 차량 안에서 밤을 보냈다.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지붕이 무너진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지에미엔뉴스에 따르면 23일 정오까지 501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 당국은 이미 균열이 발생하거나 기울어진 건물들이 여진으로 추가 붕괴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진앙 주변은 평균 해발 4,8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험준한 지형과 낮은 기온이 구조작업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구조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하고 임시주택 2,000채와 텐트 약 3,400개 등 긴급 구호물자를 투입했다.
지진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과 통신이 끊겼으며 낙석으로 국도 일부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사흘간 지진 피해 지역에 간헐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재민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현지 당국은 추가 여진과 건물 붕괴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피해 규모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knewsl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