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미식의 기준으로 불리는 미쉐린이 ‘세계 최고의 스테이크하우스 9곳(The 9 Best Steakhouses in the World)’을 발표했다.
올해 리스트에는 한인계 셰프와 오너가 운영하는 두 곳의 한인 식당이 포함돼 한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쉐린이 꼽은 9곳의 스테이크하우스 중, 뉴욕의 ‘꽃'(Cote Korean Steakhouse)과 LA의 ‘캘리'(Kali)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곳 모두 서로 다른 개성과 철학으로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로브 리포트’가 최근 보도한 내용을 소개한다.
뉴욕 ‘꽃(Cote, NYC)’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꽃(Cote Korean Steakhouse)’은 한인 외식기업가 사이먼 김(Simon Kim)과 셰프 데이비드 심(David Shim)이 이끄는 한식 스테이크하우스다.
2017년 오픈 이후 매년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며, 뉴욕 미식계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꽃’은 한식 불고기 문화와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의 전통을 융합해 “Korean Steakhouse”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무연 그릴 위에서 서버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테이블 스테이크’ 콘셉트와, 정교한 숙성 시스템을 갖춘 ‘에이징 룸’은 미쉐린이 높이 평가한 핵심 포인트다.
대표 메뉴인 ‘부처스 피스트(Butcher’s Feast)’는 다이아몬드컷 갈비를 포함한 4가지 소고기 부위를 중심으로, 각종 반찬과 계란 수플레, 된장찌개, 간장 캐러멜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다.

마이애미 ‘꽃(Cote, Miami)’
뉴욕 본점의 성공 이후, 사이먼 김은 2021년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꽃 마이애미(Cote Miami)’를 오픈했다.
이곳 역시 미쉐린의 별을 받으며 플로리다 최고의 스테이크하우스로 인정받았다.
마이애미점은 뉴욕보다 한층 더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 한식 감성을 유지하고 있다.
점심에는 미드데이 스페셜을, 저녁에는 프리미엄 와규와 한우, 그리고 미국산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정식 코스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그랜드 플라토(Grand Plateau)’ 해산물 타워와 ‘스테이크 앤 에그(Steak & Eggs)’로, 핸드컷 필레미뇽 타르타르와 캐비아, 밀크 브레드가 함께 제공된다.
미쉐린은 “전통적인 스테이크하우스의 틀을 깨고, 한국식 미식의 세밀함을 접목한 새로운 장르”라며 ‘꽃(Cote)’을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뉴욕과 마이애미 두 곳 모두 미쉐린 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 한식당은 전 세계에서 ‘꽃(Cote)’이 유일하다.
이번 리스트에는 ‘꽃(Cote)’ 외에도 대만의 ‘A Cut Steakhouse’, 홍콩의 ‘Beefbar’, 싱가포르의 ‘Cut by Wolfgang Puck’, 플로리다의 ‘Capa’, 샌프란시스코의 ‘Niku Steakhouse’, LA의 ‘Kali’와 ‘Gwen’ 등이 포함됐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