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로체스터 헨리에타에 위치한 한식당 ‘도시락 카페'(DosiiRoc Cafe)가 한국의 전통 가정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지역 주민과 유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지역매체 데모크랫앤 크로니클이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시락 카페의 공동 창업자인 사라 박은 어머니와 함께 로체스터에서 한국 전통 도시락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사라 박은 어릴 적 뉴욕주 스펜서포트에서 자랄 때 자신이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인이라고 느끼곤 했으며 엄마 준 박(June Park)이 싸준 한국식 점심 도시락이 동급생들의 샌드위치와 다르다는 점에서 가끔 불편함을 느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도시락”은 한국에서 도시락을 의미하며, 일본의 벤토박스처럼 다양한 음식을 한 통에 담는 방식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카페 이름의 독특한 철자법은 “도시”를 뜻하는 한국어 단어와 로체스터를 나타내는 약칭 “Roc”을 결합한 것이다.
도시락 카페의 대표 메뉴는 도시락 박스(DosiiRoc Box)다. 도시락 박스는 선택 가능한 단백질(소불고기, 매운 돼지불고기, 닭불고기, 튀긴 두부, 한국식 바삭한 치킨)과 흰쌀밥, 샐러드, 잡채, 밑반찬, 집에서 만든 김치를 포함한다. 계란프라이를 추가할 수도 있다.
메뉴에는 준 박이 오랜 세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인정받아 온 다양한 한국 요리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빠의 볶음밥(Appa’s Fried Rice)”은 스팸을 넣은 하와이식 볶음밥으로, 준의 남편이자 사라의 아버지였던 KT 박의 시그니처 요리를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그는 2011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 요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비빔냉면이나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순두부찌개도 추천한다. “로체스터의 다른 한국 레스토랑에서는 찾기 힘든 정통 음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사라는 말했다.
도시락 카페는 전적으로 사라 박의 가족이 운영한다. 준 박은 셰프이자 주인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치과 기술자로서의 경력을 내려놓았다. 현재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주방에서 일하며 어머니의 의사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로체스터 지역 대학들에 인접한 이곳은 유학생들에게 고향의 맛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K-팝과 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비한국인 고객들도 많아졌다. 사라는 종종 비한국인 고객들에게 메뉴를 설명하거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을 보낸다.
도시락 카페
위치: 헨리에타의 프론티어 커먼스(1225 Jefferson Rd., Dollar Tree 옆)
운영 시간: 점심(화토) 오전 11시오후 2시, 저녁(월토) 오후 4시8시 30분. 일요일 휴무.
로체스터에서 한국 가정식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도시락 카페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