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사데나 스타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힘든 한해를 보낸 뉴섬 주지사의 다음 해는 그에 대한 ’리콜’ 노력이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더 힘들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주민들에게 친구들과 모임을 금하고 집에서 지내라고 명령한 후 본인은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벌인 사건이 드러난 후 여론은 그에게 더욱 강하게 등을 돌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주민들이 리콜을 요청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실제로 투표에 부쳐진 적은 많지 않다.
뉴섬 주지사 역시 초기에 그를 리콜하자는 주장이 몇번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찬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전국 최초의 스태이 앳 홈 명령 등 뉴섬 주지사의 공격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정책은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후 보건 관련 정책과 학교와 비즈니스들 폐쇄, 어마어마한 실업수당 사기 스캔들, 그리고 나파밸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친구들과의 일인당 1,200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저녁 식사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리콜 주도자들은 현재까지 리콜을 투표에 부치는 데 필요한 150만 개의 청원서 중 절반 정도에 사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중순까지 150만 개의 청원서에 사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은 지난달 뉴섬의 마스크 조차 끼지 않았던 초호화 식사 사건이 밝혀진 이후 수만개의 청원서에 사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베테랑 의회 인사이더 짐 드부를 고문으로 고용하고 다음 캠페인을 위해 기초를 다지고 있다.
또한 전 워너 브라이더스 임원이자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 언론을 담당했던 디디 마이어스를 주지사의 경제 개발 부서 디렉터로 영입했다.
뉴섬에 대한 리콜 선거는 지난 2003년 주지사 리콜 사건 또한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레이 데이비스를 내려앉히고 135명의 후보 가운데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주지사로 선출했다.
만약 리콜이 이루어지면 뉴섬 주지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잃어버린 수백만개의 일자리, 주 예산, 4천만여명의 바이러스 확진 문제 등에 대한 비난을 극복해야 한다.
여기에 심각했던 산불들과 노숙자 문제 또한 피해갈 수 없다.
리콜 선거는 백악관을 향한 뉴섬 주지사의 행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뉴섬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벌써 전 샌디에고 시장 케빈 팔코너와 2018년 경쟁 상대였던 비즈니스맨 존 콕스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뉴섬 지지자들은 뉴섬에겐 여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며, “뉴섬은 셧다운과 위기가 아닌 백신과 회복의 주지사로 기억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강수경 기자>
관련기사 “식당 문 못닫는다. 뉴섬 당신은 위선적” 식당 업주, 봉쇄령 거부
관련기사 ‘세금폭탄’ 캘리포니아서 더 이상 못살아
관련기사 “테러블 캘리포니아”(a terrible week of california) 끔찍했던 최악의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