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기내식을 운반하던 트럭 운전자가 갑자기 졸도하면서 트럭이 이륙 대기 중이던 여객기에 충돌해 동체에 구멍이 뚫렸다.
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서부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서 다른 여객기에 기내식을 배달하던 트럭 운전자가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는 바람에 트럭이 그대로 비바 에어로버스 여객기로 돌진했다.
트럭과 충돌로 여객기 뒤쪽 하단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지만 로스엔젤레스로 출발하려던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20명 중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7 years old VivaAerobus Airbus A320-232 aircraft (XA-VAP) has been hit by a catering truck and suffered structural damages to the empennage area at the Guadalajara International Airport (MMGL), Mexico on 31 March.
Flight: https://t.co/HFT0LgOdWW#aircraft #safety pic.twitter.com/tK1CiVXAQY
— FL360aero (@fl360aero) April 1, 2023
공개된 영상을 보면 눈앞에 있는 여객기를 향해 가던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방향도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주행하면서 트럭의 하부에 충돌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객기 하단이 찢겨 나간 듯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승객들은 곧바로 사고 여객기에서 내려 다른 비행기로 옮겨 타고 그날 늦게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했다.
의식을 잃은 트럭운전자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멕시코 항공은 4달 전에도 페루 리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소방차와 충돌해 2명의 소방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방차가 활주로를 향해 질주하다 여객기에 그대로 충돌하면서 그 자리에서 화염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2017년 5월엔 에어로멕시코 여객기가 LA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기내식 트럭과 충돌해 트럭에 타고 있던 인부 8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