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가 직접 보수에 나서며 화제가 됐던 브렌트우드의 팟홀이 사실은 남가주 개스 컴퍼니가 공사 중이던 구덩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브렌트우드 지역의 거대한 팟홀로 인해 수주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자신이 직접 팟홀 보수에 나섰다는 내용과 함께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1,100만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해당 팟홀은 폭풍으로 인해 파손된 팟홀이 아니라 남가주 개스 컴퍼니가 공사 중이던 서비스 홀 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스 컴퍼니는 해당 서비스 홀은 허가 아래 유틸리티 공사를 위해 뚫어놓은 구덩이였으며 직원들이 아스팔트로 표면을 임시로 덮어논 상태로 공사가 끝난 후 영구적으로 보수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개스 컴퍼니는 지난 1월 26일 맨데빌 캐년 로드의 파이프라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사를 마쳤고, 이에 대한 관리 절차상 공사 후 30일 이후에 서비스 홀을 영구적으로 메꾸는 것이 법규이기 때문에 해당 구덩이를 임시로 막아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례적인 겨울 폭풍으로 인해 공사가 계속해서 연기되어온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해당 구덩이가 팟홀이든 아니든 이 지역에 너무 오랫동안 불편을 줘왔다며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가 파이프라인 공사는 1월에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명백하게도 공사 측은 6개월 동안 임시로 구덩이를 막아 놓는 것이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했었나 본데, 내가 이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자신이 메꾼 두번째 팟홀에 대한 설명은 왜 없느냐고도 덧붙였다.
개스컴퍼니는 해당 서비스홀 영구 보수 공사는 오는 17일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