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마이바흐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를 17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모터쇼와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 SUV는 전장 5125㎜, 전폭 2034㎜, 전고 1721㎜로 휠 베이스는 3210㎜에 달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하고, 최대 출력 484kW, 최대 토크 950Nm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마이바흐와 메르세데스 EQ 디자인을 조화롭게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 도어와 사이드 범퍼 트림에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을 새겨 넣어 최상급 클래스로서 정체성을 드러냈다. 휠은 고광택 블랙 클래딩이 적용돼 SUV의 강인한 감성을 드러냈다.
실내는 운전자의 편안함을 극대화시켰다. 먼저 앞좌석에 운전석·조수석·중앙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MBUX 하이퍼스크린’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운전자 취향과 주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운전자 행동을 학습해 맞춤형으로 필요한 기능을 담은 ‘제로 레이어’는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계기반 내 마이바흐 모드를 별도 설정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시트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기본 적용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크리스탈 하이트와 실버 그레이 펄 컬러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시스템, 헤드레스트 쿠션, 앞좌석 등받이 곳곳에 마이바흐 엠블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뒷좌석은 앞좌석과 동일하게 통풍, 마사지, 운영 기능 등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탑승자가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택하면 앞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움직여 뒷좌석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마이바흐 EQS SUV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드라이빙 모드와 속도,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35mm까지 높아지며 조향각은 최대 4.5도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민첩한 차체 조작이 가능하다.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주행 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돼 주행 모드에 따라 모터, 서스펜션, 스티어링 특성도 바꿀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돼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수준 높은 럭셔리를 재정의 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