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을 4년 더 하는 것은 긴 사간이라며 재선 도전 선언이 자동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선 도선을 고심한 이유에 대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으로) 4년의 임기를 더 채우는 것은 6년을 더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긴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0세 고령으로 연임시 86세에 임기를 마무리한다.
그는 야당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일부 미국인이 자신의 나이를 문제 삼는 것은 “완전히 합법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부에서의 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자 나이 문제를 다시 꺼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투표하는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해리스는) 선출된 고위관리들 가운데 가장 무능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재격돌이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열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방송과 공동 실시해 지난 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 때 지지 후보를 묻는 설문에 트럼프 지지가 44%, 바이든 지지가 38%였다. 나머지 18%는 미정 또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