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훨씬 넘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직후 실시된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이전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Ipsos)가 10일 발표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7%는 의회 폭력 사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으며 그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98%가 이번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고, 무당파는 69%, 공화당 지지난 31%였다.
또, 트럼프의 즉시 사임을 원하는 미국인은 절반이 넘는 5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94와 인디펜던트 무당파는 58%가 트럼프의 조기 퇴임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지지는 13%에 그쳤다.
다만 43%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정권 이양 전 물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해서는 안된다는 응답도 45%나 됐다.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에 관련해서는 민주당 지지층 99%와 무당층 75%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정당하다고 봤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층 73%는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지난 8~9일 성인 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치형 기자>